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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메르켈 총리 만남서 브렉시트 협상 진전 등 논의”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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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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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메르켈 총리 만남서 브렉시트 협상 진전 등 논의”


[연합뉴스]



메이, 6일 내각 총 소집해 브렉시트 전략 이견 봉합 시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브렉시트(Brexit)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만남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이후의 미래 관계 협상을 하는 데 있어 속도와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이 "결정적인 국면"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래 관계에 관한 정치적 뼈대가 오는 10월까지는 명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내년 3월 29일 오후 11시를 기해 EU를 떠나는데, 양국 의회 비준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올해 가을까지는 브렉시트 탈퇴 조건 및 미래 관계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가 오는 6일 총리 지방관저에서 전체 내각을 소집한 가운데 영국의 브렉시트 최종 전략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 내부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EU와 어느 정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지를 놓고 분열 양상이 계속되면서 EU와 협상에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내각회의에서 영국이 EU 관세동맹에서 탈퇴한 뒤의 대안과 관련해 '제3의 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영국 정부가 자국에 도착하는 상품의 관세율을 자유롭게 정하면서도 발전된 기술을 활용, EU로 다시 건너가는 물품에는 차별화된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관세동맹 탈퇴 대안으로 '관세제휴(customs partnership)', 또는 '아주 능률적인 관세협정(highly streamlined customs arrangement)'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EU 측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영국 측 브렉시트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메이 총리의 '제3의 안' 역시 실행 불가능한 계획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내각회의에서 의견 조율을 이룰지 주목된다.



- 박대한 특파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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