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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발효 7년, 울산 자동차 수출 두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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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통합관리자 | 작성일 | 2018-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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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발효 7년, 울산 자동차 수출 두배 늘었다” [울산매일신문] 전체 실적은 소폭 상승에 그쳐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가 지난 2011년 7월 발효된 뒤 7년 사이 울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두배 가량 늘어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력품목이던 조선산업 수출이 유럽 경제 위기로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실적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입은 FTA 발효뒤 3년간 두배 이상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7년전의 70% 수준까지 후퇴한 상태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정석)의 최근 8년간 대(對) EU 수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대EU 수출은 FTA 발효 1년전(2010년 7월~2011년 6월)에 92억3,267억달러에서 FTA 발효 첫 해 95억9,892만달러로 3.96% 늘어났다. 하지만 2012년(2012년 7월~2013년 6월) 76억5,994만달러, 2013년 75억6,000만달러, 2014년 55억3,528만달러, 2015년 83억8,130만달러, 2016년 63억3,192만달러, 2017년 60억6,883만달러로 FTA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수혜품목군으로 분류됐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 실적은 7년사이 두배 이상 늘었지만 석유제품이 82.6% 급감한 데다 선박 수주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FTA 이전부터 이미 무관세로 수출되었던 대 EU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의 수출이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77.7% 대폭 감소해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액은 3.5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4.5%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2010년 2억6,463만달로에서 지난해 5억2,421만달러로 두배 가량(198%) 늘었고 3~5년(1500cc초과 3년, 1,500cc이하 5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 자동차 수출의 경우도 8억2,356만달러에서 17억6,9000만 달러로 두배이상(214.8%) 늘어났다. 석유화학제품은 2010년 4억4,397만달러에서 지난해 6억8,995만달러로 44.6% 늘어났다. 반면 석유제품은 2010년 19억6,331만달러에서 2011년 25억7,337만달러로 정점을 찍은뒤 줄어들기 시작해 7년만인 지난해에는 3억4,126만달러로 8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FTA 발효 첫 해 정유사들이 원유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 EU로부터 4억7,717만 달러의 석유를 수입해 최대 수입 품목이 됐다. 그뒤 석유제품은 2013년 11억5,51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뒤 줄어들기 시작해 2015년부터는 10위권에도 끼지 못하는 품목이 됐다. 지난해 최대 대EU 수입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1억9,264만달러를 기록했고, 원동기 및 펌프 1억3,043만달러, 정밀화학원료 1억2,82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FTA 발효 직전인 2010년 한해 33억701억달러에 달하던 수입액도 2013년에는 68억5,148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9억1,465만달러까지 후퇴한 상태다. 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입의 경우 사업장 소재지별로 분류되던 것이 본사 소재지로 분류 기준이 바뀌면서 수년전부터 거의 실적이 없는 상황인데다 유럽이 재정 위기를 겪어면서 수출입 실적이 혼조세를 보여 세세한 분석이 어렵다”면서 “그나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경우 두배 정도 늘어나 FTA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