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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월 수출 전국 4위… 2단계 추락 15개월 연속 감소세… ‘산업수도’ 위상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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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통합관리자 | 작성일 | 2016-0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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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4206 | ||
<2016.06.30 울산매일 보도>
울산, 5월 수출 전국 4위… 2단계 추락 15개월 연속 감소세… ‘산업수도’ 위상 흔들린다 50억3,800만달러… 7.6%↓ 충남·서울이 울산 제치고 2·3위 유화제품·車 부품 수출 회복세 수입도 전년동월比 31.5% 급감 27억5,400만달러 ‘불황형 흑자’ 울산의 수출이 15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1위를 놓고 경기도와 경쟁하던 울산이 올해 5월에는 충남에 2위를 빼앗기고 서울에도 밀리며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2016년 5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5월 수출은 50억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54억5,000만 달러에 비해 7.6% 감소했다. 5월 전국 수출액(397억,9,300만 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것과 비교해 울산의 감소폭은 더 컸다. 지자체별로는 경기가 76억8,500만 달러로 1위를 이어갔고, 충남과 서울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 8.9%씩 증가한 53억5,000만 달러, 5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울산을 제치고 2위와 3위에 올랐다. 울산 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선박, 석유제품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들며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다만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그나마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5월의 품목별 수출을 보면,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줄어든 약 5억 달러에 그쳤다. 탱크선, 화물선 등 인도물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과 비교해 1억8,3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올 들어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12.7%)·캐나다(1.6%) 등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와 함께 호주(14%), 영국(90%), 독일(18.2%) 등 FTA 체결국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났으나, 중동 수출이 발목을 잡으며 8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작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자동차부품 수출은 2억6,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 물량의 증가(13.5%)에도 불구하고 단가하락(-33.5%)의 영향을 극복하지 못해 전년 동월 대비 24.5% 감소한 약 10억 달러를 기록했고, 석유화학제품은 2014년 7월 이후 22개월간의 감소 행진을 끝내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3.9%), 유럽(2.7%), 중남미(23.5%)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아시아(-9.3%), 중동(-17.4%), 대양주(-41.9%)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 미국(15.5%), 중국(9.8%)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수출 감소에 따라 호주(-32.2%), 일본(-34%), 싱가포르(-9.8%)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울산의 5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5% 급감한 2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 약세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원유 수입액이 크게 감소(-51.5%)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7억5,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2013년 10월 이후 31개월 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불황형 흑자’라서 달갑지만은 않다. 최정석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은 “울산 수출이 15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지만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등 수출이 다소 회복되는 품목도 없지 않다”면서 “브렉시트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유가 추세를 고려해 수출전략을 면밀히 검토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