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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FTA 타결로 자동차수출 늘어 울산‘기대감’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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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428
[2014. 3. 12 경상일보 보도]



FTA(한국-캐나다) 타결로 자동차수출 늘어 울산‘기대감’

캐나다 승용차 수입관세 단계적 철폐로 수출 확대
차부품기업 진출도 늘듯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 만에 타결, 울산의 대(對) 캐나다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의 관세 장벽이 2년내에 단계적으로 사라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한·캐나다 FTA 협상이 내년 중 발효되면 품목 수 기준으로 두 나라 모두 97.5%,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8.7%, 캐나다 98.4%의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이 경우 현재 6.1%인 캐나다의 승용차 수입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자동차부품(관세율 6%)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축산 강국인 캐나다와의 FTA 체결로 지역 농축산업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승용차 수입 관세는 협정 발효 시점부터 낮아지기 시작해 2년 뒤에는 완전히 없어질 전망이다. FTA가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에 발효될 경우 2017년부터는 무관세로 수출, 북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는 지난해 울산의 대 캐나다 수출에서 85.4%(10억7000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다.

자동차부품(관세율 6%)은 세부 품목에 따라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관세가 철폐된다. 일부 자동차부품은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용 교체부품(AS) 4만여개 품목을 캐나다로 수출하는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부품업계도 FTA 후속 협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울산의 지난해 대 캐나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48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 수준이다.

국산 자동차부품이 현재 6%인 관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향후 진행될 품목별 원산지 기준 협상에 달렸다. 양국은 중국산 재료를 사용해 한국에서 조립한 부품 등이 관세 혜택 대상인지를 두고 추가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울산과 캐나다간 수출액은 지난 2012년 14억1100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한뒤 지난해 11.3% 줄어든 12억5200만달러(19위)로 ‘주춤’한 상태다.

또 수입도 2011년 5억9800만달러를 정점으로 지난해에는 4억9100만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울산의 대 캐나다 5대 수출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정전(Static electric)기기(3000만달러), 건설광산기계(2500만달러), 철강관 및 철강선(2100만달러) 등이고 5대 수입품목은 동광(1억8400만달러), 건설광산기계(5700만달러), 원동기 및 펌프(3800만달러), 제지원료(3300만달러), 칼륨비료(3200만달러)이다.

우리나라의 민감품목인 농축수산물 부문은 비교적 보수적으로 협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농축수산물중 양허제외, 즉 현재의 관세가 유지되는 품목은 쌀, 분유, 치즈, 감귤, 인삼 등 211개 품목이다. 꿀, 대두, 맥아, 보리 등 11개 품목은 저율관세할당(TRQ)이 부여됐다.

하지만 최대 관심품목인 쇠고기는 40%의 관세를 발효 후 매년 2~3%씩 단계적으로 낮춰 15년 차에는 완전 철폐하기로 해 축산업계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대해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울산과 캐나다간 교역액은 많지 않지만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가 철폐되면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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