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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수출 호조... 지난달 울산 수출 소폭↑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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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51
< 2015. 3. 31 울산광역매일 보도 >



선박수출 호조... 지난달 울산 수출 소폭↑
석유제품⋅자동차⋅자동차 부품 등 주력품목 수출 부진 지속



국제유가 급락ㆍ조업일수 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울산의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대규모 해양플랜트 인도 등 선박 수출 호조로 지역 전체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심준석)가 발표한 ‘2015년 2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석유제품(-52.1%), 석유화학제품(-41.8%), 자동차(-10.5%), 자동차부품(-48.2%)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선박(317.9%)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한 70억 8천만 달러를 기록, 고부가가치선인 FPSO 등 대규모 해양플랜트 인도의 영향이 나머지 주력 품목 수출 부진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수출은 지난 10월(8.9%) 이후 4개월 만에 모처럼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주력 수출 품목들은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2월 대비 47%나 하락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물량이 각각 13%, 14% 줄어들었고 수출액 기준으로는 52.1%, 41.8% 감소한 데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울산 수입은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가 석유제품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수입이 급감(-75.7%)하면서 전년동월대비 60.7%나 감소한 2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SK에너지가 올 해부터 사업자등록번호를 서울 본사와 통합하면서 기존 울산 무역통계에 집계되던 원유 수입 분이 서울로 집계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울산지역의 수입액은 집계된 통계수치보다 약 11억 달러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각 지자체별 수출을 살펴보면, 주요 수출지역인 경기(7.4%), 경남(23.1%) 및 울산(2.5%)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남(-34.6%), 경북(-15.7%), 인천(-15.6%) 등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감소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한 4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남은 해양플랜트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1월에 이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세(23.1%)를 기록했다.

특히 對노르웨이 수출이 현대중공업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 수출로 21.9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외에 마셜제도(2.5억 달러), 맨섬(0.7억 달러), 미국(0.3억 달러), 파나마(0.3억 달러) 등으로 인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제품의 수출은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47%)하면서 수출단가가 하락한 가운데 수출 물량도 동반 감소(-12.9%)하며 전년동월대비 52.1% 감소한 11억 달러로 2009년 5월(10.7억 달러) 이후 월별 수출액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제품가 하향세로 인한 수요처의 구매지연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13.6%)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1.8% 감소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46.7% 감소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25.9%), 미국(-32.6%), 대만(-7.1%), 터키(-11.3%) 등으로의 수출도 크게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은 최대 수출상대국인 미국(9.0%)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10.1%), 호주(16.7%)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서방의 제재로 어려운 경제환경에 있는 러시아(-66.5%)를 포함, 아랍에미리트 연합(-38.0%), 캐나다(-24.6%) 등으로의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한 1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32.1%), 인도(-37.9%), 브라질(-56.6%), 미국(-56.5%), 러시아(-61.7%) 등 대부분의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이 저조하며 전년동월대비 48.2%나 감소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ㆍ기아자동차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 주로 수출되던 자동차 부품이 현지 부품조달 비중 증가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심준석 울산지역본부장은 “고부가가치선 인도 등에 의해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곧 발효 예정인 한ㆍ중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시장 개척 및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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