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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車부품, 美 시장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 불가피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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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47
<2015년 10월 7일 울산매일 보도>


자동차·車부품, 美 시장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 불가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 울산경제 미치는 영향은]
                                                     車부품 2.5% 관세 철폐
                                                     상대적 가격 경쟁력 약화
                                                     완성차업체 간접피해 우려
                                                     유화제품 수출 영향 미미
                                                     철강금속 일부품목 불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면서 울산지역 주력 수출 품목과 경쟁을 벌어야 하는 일본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산 주력 산업 중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TPP 12개 회원국 중 일본과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상태인데다 미국과의 FTA로 일본에 앞서 최대 시장을 확보해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TPP 타결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을 놓고 일본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한일 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업종이 이번 TPP 타결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TPP 발효 즉시 일본산 자동차 부품의 2.5%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우리 자동차 부품 수출에서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 일본산 승용차가 미국에 수입될 때 적용되는 관세는 25년 뒤에 철폐되므로 완성차업체는 당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FTA로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세 혜택을 받아왔지만 앞으론 이런 이점이 없어지면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경쟁력이 일본에 비해 약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관세 인하로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있었지만 미국과의 FTA 효과가 TPP 타결로 일본과의 경쟁력에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TPP 타결로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가격 경쟁력 보다 품질 경쟁력으로 일본과 경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장은 “TPP라는 메가톤급 시장이 생기면서 우리나가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울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울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제품은 이번 TPP 타결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석유제품은 세계 각국이 이미 0% 수준의 관세를 적용할 정도로 프리 트레이딩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화학제품의 경우에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TPP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우리나라가 이미 미국이나 호주 등 주요 대상국들과 FTA를 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박의 경우도 국가마다 관세가 거의 없어진 상태여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나머지 업종들 중 무관세 품목인 많은 전기전자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계는 일본 강세 분야로 부분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역시 일부 품목에 대해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아 부분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PP 참여 12개국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의 36.8%(2013년 기준)를 차지하고 무역의 25.3%(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FTA이다.

TPP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4%(3,553억 달러·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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