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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울주배’ 재배농가 매년 감소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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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19
<2016. 04. 14 울산매일 보도>

수익성 악화…‘울주배’ 재배농가 매년 감소


작년 12월 기준 900여농가 700㏊…2012년 1,100여㏊서 年 100㏊ 줄어
생산량 2011년의 절반 그쳐…중부지방까지 재배지 확대돼 수익도 감소
블루베리·참다래 등 병충해에 강하고 손쉬운 아열대작물 재배 전환 늘어



울산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인 울주군 ‘울주배’의 재배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인구고령화와 수익성 약화로 배농사가 줄어들자, 군은 대체 작물 육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13일 울주군과 울산원예농업 등에 따르면 울주지역 배 재배 면적은 2015년 12월 기준 700ha 정도로, 현재 900여 농가만 배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004ha의 1,166농가, 2012년 1,100여ha 1,016농가 등과 비교하면 해마다 약 100ha씩 감소 추세다.

울주군 서생면을 비롯해 청량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울주배는 ‘서생배’, ‘삼남배’, ‘보배’로도 불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꼽히고 있다. 울주배는 높은 당도와 식감이 아삭해 전남 ‘나주배’와 함께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해마다 동남아, 미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배 재배지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폐원을 하는 재배농가 역시 늘어나며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2011년 군 지역에서 생산된 배는 2만4,000톤, 2012년 1만5,000톤, 2013년 1만 4,000톤, 2014년 1만7,000톤, 2015년 1만2,000톤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배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재배농가의 고령화다. 배농사는 일손이 많이 필요로하는데, 현재 농가의 대부분이 고령화가 돼 더 이상 배를 재배할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또 기온 변화로 배 재배지가 중부지역까지 확대되면서 배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낮아졌다. 이 밖에 배 재배지가 원자력발전소 부지로 편입되거나 산업단지 개발에 포함되면서 배 재배지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이에 배 재배를 포기한 농가들은 아열대 작물 재배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도 50농가가 블루베리 11ha·참다래 20ha 등 아열대작물 재배지로 전환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배 농사를 포기한 농가들의 경우, 고소득 작목(단위면적당 소득)인 블루베리 등을 육성하는 추세다”며 “아열대 작물들은 병해충에도 상대적으로 강하고 손쉽게 키울수 있어, 농가들은 작목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주군도 농가현실을 감안하고 지역의 배 재배농가에 더 이상 배 재배를 장려하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 2월부터 신소득 작물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울산배 대체작목을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참다래와 블루베리 재배농가에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FTA협정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처하고, 신소득 작목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체작목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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