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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예의주시, EU 탈퇴땐 현대차 수출 유·불리 상존…전략 수정 불가피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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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96
<2016.06.24 울산매일 보도>

산업계,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예의주시

EU 탈퇴땐 현대차 수출 유·불리 상존…전략 수정 불가피 


 
현대차, 체코에 생산기지…2년후 영국 수출물량 관세 내야
日 도요타·혼다·닛산 영국에 생산기지…가격경쟁력 우위
반대로 유럽시장 수출은 현대차가 日 기업보다 유리
증시 단기적 충격파…조선·에너지·화학업종은 별 영향 없어 
교역규모 작아 실물경제 영향 미미…국제금융시장 위축 걱정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울산지역 산업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 주요 산업 가운데 자동차의 영국 판매대수는 적지 않고, 유불리가 상존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짓는 국민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영국 기준 23일 오전 7시) 시작돼 24일 오전 6시(23일 오후 10시)에 종료되며, 최종 집계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께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지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만약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현대·기아차의 경우 체코(현대차)와 슬로바키아(기아차)에 현지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2년 유예기간 뒤 영국 수출물량에 대해 관세를 내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현재 한국차는 EU와의 FTA로 영국에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영국에서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한 7만8,000대를 팔았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량 40만2,000대의 약 20% 수준이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영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영국을 제외한 유럽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영국의 EU 탈퇴가 한국차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영국에 생산기지가 있는 일본차들은 향후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에 수출할 때 오히려 관세를 부담해야 해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생산기지가 있는 현대기아차는 영국 외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일본차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울산의 다른 주요 업종에서는 브렉시트 결과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계는 영국과의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또 에너지와 화학업계는 원유 국내 도입에 대한 관세(3%) 혜택에서 일부 영향이 예상되긴 하지만 크지는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의 경우 투표 결과가 영국의 EU 탈퇴로 결론난다면 국내 증시에는 단기적으로는 충격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시장은 ‘브리메인(Bremain·영국의 EU 잔류)’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단순히 영국의 EU 탈퇴만 보자면 당장 지역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가 문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영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5% 정도로 교역 규모가 크지 않아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이 걱정하는 것은 영국의 EU 탈퇴로 국제금융시장이 위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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