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1년, 유럽 재정위기의 악영향 속에서도 큰 효과 

-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등 FTA 수혜 품목군 수출 큰 폭의 증가세 -

한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7월 1일 발효 1주년을 맞아 한국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은영)가 울산지역의 對EU 수출입 동향

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 FTA 수혜 품목군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FTA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EU FTA 발효 이후 지난 5월까지(2011년 7월 ~ 2012년 5월) 11개월

동안 울산지역의 對EU 수출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기(2010년 7월 ~

2011년 5월) 대비 5.1%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수입은 37억 달러로

2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FTA 이전부터 이미 무관세로 수출되었던 對EU 최대 수출품


목인 선박의 수출이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31.0% 대폭 감소하여 증

가율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

출액은 37.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4.5%의 관세가 즉시 철

폐된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5.4억 달러로 150.3% 급증했으며, 3~5년

(1500cc초과 3년, 1,500cc이하 5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 수출

의 경우도 10.9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9% 늘어났다. 석유

제품의 경우에도 제트유 및 등유(291.3%), 윤활유(39.5%)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2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일 품목군에 대해 EU 수

출금액을 제외한 對세계 수출과 비교할 경우 자동차 부품의 수출 증

가율은 15.7%, 자동차의 경우 30.8%가 각각 증가해 對EU 수출의 증

가가 두드러졌으며, 석유제품의 경우는 31.4%가 늘어났으나 이는 일

본 대지진 발생으로 일본의 정유시설이 파괴되면서 일본 및 인도네시

아, 중국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되어 한-EU

FTA 발효의 가시적인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를 살펴보면, 기존에 높은 운송료 부담으로 수입이 없었던

EU産 원유(브렌트유)의 3% 관세가 한-EU FTA 발효로 즉시 철폐되

면서 운송비 부담을 상쇄시켰고, 이란 경제 제재의 영향으로 이란산

원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정유사들이 원유 공급선 다변화에 나

서면서 EU로부터 4.7억 달러를 수입해 對EU 최대의 수입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수입 관세 인하로 석유화학의 원료인 나프타

(113.7%) 및 윤활유(166%) 등을 중심으로 석유제품의 수입이 131.5%

급증했으며, 선박용 부품(34.7%)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김은영 본부장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경기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EU FTA의 효과로 지역의 주력 품목들을

중심으로 對EU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FTA 확대 노력으로 우리의 경제 영토가 넓어진 만큼 우리 기업

들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 경기 침체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붙임 : 對EU 교역 현황 및 주요 수출입 품목. 끝.

<붙임>

<울산 對 EU 기간별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불, %)

자료 ; 한국무역협회

< 울산 對EU 주요 수출 품목 >

(단위 : 천불)

자료 ; 한국무역협회

< 울산 對 EU 주요 수입 품목 >

(단위 : 천불)

자료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