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3.23 울산매일 보도 >
울산기업 50.8% "FTA 확대 긍정적"
무협 울산본부, 122개 수출입기업 조사
20.9% "관세 철폐⋅인하 효과 없다"
한-중 FTA도 42.6%가 '긍정적'답변
울산지역 수출입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FTA 체결 확대와 한·중 FTA 발효 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122개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FTA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절반 이상(50.8%)이 FTA 확대에, 42.6%가 한-중 FTA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먼저 호주·캐나다·중국 등과의 FTA 체결 확대에 대한 평가에서는 4.9%가 ‘매우 긍정적’, 45.9%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영향 없음’이 40.2%로 많았다.
FTA 확대의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원산지증명서 발급 절차와 소명자료 작성 어려움’과 ‘관세 철폐·인하 효과가 없어서’가 각각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나라 수입관세 철폐로 해외 경쟁제품의 시장 잠식’(19.8%), ‘복잡한 원산지 결정 기준’(14%), ‘신규인력 채용과 시스템 구축 등 비용으로 실익이 없어서’(11.6%) 등이 제시됐다.
한·중 FTA 발효 시 대중국 수출 확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는 7.4%가 ‘매우 긍정적’, 3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영향 없음’이 50.8%에 달했다. 한·중 FTA 발효 시 대중국 수입 전망’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78%에 달해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9%는 많이 증가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대중국 수입을 늘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국 수입을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현재 사용 중인 국산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아서’(30.5%), ‘거래처 전환이 어려워서’(20%), ‘중국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물품이라서’(18.1%) 등이 꼽혔다.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심준석 본부장은 “지역 수출입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개방과 FTA 확대 정책에 대해서 우리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 등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호주, 캐나다와의 FTA가 최근 연이어 발효됐고,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가 연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기업들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