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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길 날개…경제성장 기반 강화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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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405
■ 한·미FTA 발효…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기대
자동차 부품·화학제품 등 외국인 투자 증가 예상
축산업은 美 쇠고기 수입 증가로 농가 피해 우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한·미FTA 수혜품목을 보유한 울산은 수출과 지역내 총생산(GRDP)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성장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1000억달러를 바라보는 울산수출에 날개를 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고 자동차 부품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울산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도 예상된다. 반면 농림어업은 미국산 농수산물과 직접적인 경쟁품목이 없어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지만 미국산 소고기 수입증가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향 및 기대효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한­미FTA 발효가 울산지역에 미치는 영향 및 기대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 71억5000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수출 비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미 교역액은 연평균 4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수출이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등 상위 5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77.6%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 FTA 이행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한-미 FTA 최대 수혜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의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고 수출 증가폭이 수입 증가폭을 웃돌아 대세계 무역수지의 흑자 확대가 기대되고있다.

또 수출 및 생산증가와 외국인 투자에 따른 자본 축적,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울산지역의 취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울산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주력산업별 전망=자동차의 경우 미국측 수입 관세 2.5%가 발효 4년뒤 완전 철폐, 직접적인 가격 하락 효과를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로 미국 자동차시장 시장선점과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FTA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일본, 유럽, 중국 등 경쟁국가에 비해 한국산 자동차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의 고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화물차(픽업트럭)의 관세도 8년뒤 철폐되면 신규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의 대미 자동차(완성차 및 부품) 수출은 지난해 33억6000만달러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 2000만달러에 비해 177배나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기어박스, 브레이크, 조향 장치, 핸들 운전대 등의 자동차 부품 수출증가로 중소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범용제품의 품질이 비슷하고, 국제 수급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커 캐나다 등 인접 경쟁국과 운송기간과 운임 등에서 불리한 상황이어서 FTA로 관세가 철폐돼도 큰 폭의 수출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국내 공급이 부족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산 제품의 수입 증가와 내수시장점유율 확대가 우려된다

선박기자재 등 조선은 현재 무관세로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국가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군함, 소형여객선, 레저보트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어 울산에서 주로 생산하는 유조선, LNG선과는 경쟁 분야가 크게 다르다.

농림어업 및 축산업의 경우 울산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데다 미국산 농수산물과의 직접적인 경쟁품목이 없어 울산지역의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축산농가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태아기자 kt2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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